ESPN "메츠, 유망주 전폭 신뢰" 류현진과 맞대결 기대

  • 등록 2013-04-25 오후 5:31:46

    수정 2013-04-25 오후 5:31: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이 좌완투수 공략의 해법으로 베일에 싸인 유망주 카드를 빼들어 관심을 모은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생애 첫 선발출장 기회를 가진 후안 라가레스(24·도미니카공화국)가 콜린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레스는 이번 다저스와 홈 3연전을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전격 호출 받았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한 1차전에서 바로 선발로 중용되지 않고 경기 후반 투입시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한 것은 먼 곳에서 날아온 그를 배려한 차원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진 2차전에서 콜린스 감독은 공언대로 라가레스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깔끔한 동작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8번 중견수로 생애 첫 선발 출전한 라가레스는 ‘2타수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경기 후반 그를 대신해 투입된 조다니 발데스핀이 연장 10회말 극적인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메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콜린스 감독이 준비된 유망주인 라가레스를 벤치에 앉혀두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라면서 “좌완 4명을 상대해야 할 타이밍에 그의 승격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3연전에서 ‘커쇼-테드 릴리-류현진’의 좌완 3명이 마운드에 오르고 이어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에서도 한 경기는 좌완특급 콜 해멀스가 등판하게 돼 있어 메츠는 오른손 타자인 라가레스를 레귤러 멤버로 쓰겠다는 방침이다.

콜린스는 “이런 젊은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을 때 그가 팀에 도움이 될지 알기 위해서는 그를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넣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가레스는 미래이다. 파워와 뛰어난 수비력을 가졌다. 앞으로 훌륭한 중견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 팀내 관계자들이 많다”며 루키에게 전폭 신뢰를 보냈다.

따라서 26일 다저스와 메츠의 3연전 최종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과 라가레스이 맞대결이 메츠 팬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게 됐다.

라가레스(185cm, 80kg)는 그동안 각종 마이너리그 전문 매체들의 평가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복병으로 분류된다.

그는 17살이던 2006년부터 메츠에서 뛰었다. 꾸준히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아 2013년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섰다. 승격되기 전 트리플A에서 ‘17경기 타율 0.346 3홈런 9타점 2도루’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타자여서 선구안은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된다. 마이너 8시즌 동안 통산 볼넷:삼진 비율이 133:441로 좋지 않고 올해 트리플A에서도 4:14를 나타냈다.

콜린스 감독 입장에서는 깜짝 카드일지 몰라도 류현진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제구력과 볼 끝이 좋다. 여기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조합이 더해진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삼진이 많은 라가레스를 제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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