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CLE 行, 황당한 컴백 현실화?

  • 등록 2014-07-08 오후 4:05:52

    수정 2014-07-08 오후 4:13:2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 모시기 나섰다. 클리블랜드가 4년 전 팀을 떠난 제임스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들려오고 있다.

미국 유력 스포츠 언론인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의 복귀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직 제임스는 자신의 거취를 놓고 심각히 고민 중이다.

△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짜증을 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그러나 제임스의 근황을 잘 알고 있는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는 클리블랜드로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이번 주 예정돼있는 팻 라일리 마이애미 사장과의 개인면담에서 자신의 거취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잔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이미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구단주와 접촉한 사실을 고려하면 클리블랜드 복귀에 무게가 실린다. 클리블랜드에는 올스타 가드 카일리 어빙(22)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미래도 창창하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구단이 어빙과 5년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하게 된 ‘특급 신인’ 앤드류 위긴스의 존재도 제임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복귀할 경우 팬들과 케케묵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다.

지난 2010년 전국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적을 알린 그의 행위는 클리블랜드 지역 팬들의 공분을 샀다. FOX 스포츠는 8일 제임스의 복귀 가능성을 진단하며 그의 복귀를 “충격적인 복귀(A shock return)”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제임스의 유니폼을 불에 태우는 클리블랜드 팬들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우승 가능성, 연봉 조건 등과는 별개로 제임스의 복귀는 황당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배신당한 구단이 제임스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가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 2004년 구단과의 마찰로 팀을 떠난 빈스 카터(37·댈러스 매버릭스)도 친정 구단으로부터 화해의 손길을 받았었다.

당시 카터의 이적은 구단과의 마찰이 주원인이었다. 전국구 스타였던 카터는 자신의 입김이 구단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자 태업성 플레이로 일관, 결국 팀을 떠났다. 카터는 토론토 랩터스의 차기 구단주로 ‘전설’ 줄리어스 어빙의 영입을 원했으나 구단이 이를 무시하자 화가 났던 것이다.

카터는 이적 후에도 구단과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다. 창단 15주년 행사 때 토론토는 카터에게 초대장을 건넸지만, 카터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건은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구단이 다시 손을 내민 경우여서 구단과 마찰을 빚고 떠난 카터의 사례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가장 황당한 컴백, 충격적인 컴백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제임스의 선택만 남았다. 클리블랜드로 복귀를 결정해 우승으로 보답한다면, ‘황당한 컴백’은 충분히 ‘가장 위대한 컴백’으로 기억될 수 있다.

▶ 관련기사 ◀
☞ ‘김연아의 유산?’ 피겨회복 외침은 유효 ‘울림’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근황, 美 언론 “잭 니콜슨과 흡사” 씁쓸
☞ 정성룡·박주영 등 'WC 최악의 150인' 불명예
☞ 르브론 CLE 行, 황당한 컴백 현실화?
☞ 외신 “WC 부진에도, 52% 홍명보 지지?” 의문
☞ 美 야후 “김연아와 경쟁? 3A, 아사다에겐 자충수였다”
☞ 김연아 소치 銀, 그 후 123일 ‘사건의 재구성’
☞ 韓 박주영-日 카가와, WC부진으로 ‘사면초가’
☞ 홍명보 감독 유임? 후끈 달아오른 日 미디어
☞ [브라질 2014] 홍명보의 거취 문제, 인사(人事)만 남아선 안 된다
☞ [브라질 2014] 亞 축구전문가 “홍명보, 韓 감독직 남아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