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에 약한 추신수 트레이드 시도 中" -美FOX

  • 등록 2015-07-07 오후 2:37:03

    수정 2015-07-08 오후 1:14: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라인업의 좌우 밸런스(균형)를 위해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트레이드 대상 1순위로 올려놓고 있다고 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이 7일(한국시간) 밝혔다.

정통한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목표로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36·레인저스)와 보조를 맞출 수준급의 우타자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레인저스는 추신수를 비롯한 ‘프린스 필더(31), 조시 해밀튼(34), 미치 모어랜드(30), 로우그네드 오도르(21), 조이 갤로(22)’ 등과 같은 좋은 좌타자들이 즐비한 반면 오른쪽 타석에는 OPS(출루율+장타율) 기준으로 ‘룰5 드래프트(마이너리그 드래프트)’로 영입한 딜라이노 드쉴스 주니어(23)가 팀내 1위일 만큼 불균형이 심하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FPBBNews
상대팀에서는 좌타선의 레인저스를 잡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좌완 선발투수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그 결과 좌투수 상대 팀 OPS가 아메리칸리그(AL) 13위로 떨어져 심각성을 더한다.

이에 대해 “구단은 추신수 트레이드를 시도함으로써 이 정체현상을 풀고자 한다”고 로젠덜은 소식통을 인용해 강조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당장 올여름에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추신수가 다음 5년간 1억200만달러(1154억원)를 보장받고 있는 데다 계약서상 트레이드 불가조항이 삽입돼 있어서다. 추신수는 본인이 원치 않는 10개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추신수의 성적도 큰 걸림돌이다.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는 207타석 동안 OPS가 0.854로 여전히 좋은 편이나 좌투수에게는 ‘120타석 OPS 0.481’ 등으로 형편없다.

로젠덜은 “텍사스에서 보낸 1년 반 동안의 추신수 OPS(0.715)는 그에게 7년 1억3000만달러(약 1467억원)를 안긴 구단에서 기대하는 모습이 확실히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는 앞선 5년간의 평균 OPS(0.851)과 비교해 거의 1할5푼이 주저앉은 수치다.

따라서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존 대니얼스(38·레인저스) 단장의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상당량의 연봉보전은 물론 매혹적인 유망주의 추가에다 상대팀 고연봉자를 받는 등의 모든 노력들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로젠덜의 생각이다.

추신수와 좌완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36·레인저스) 등을 처분해 올 시즌 뒤 계약기간 3년이 더 남은 콜 해멀스(32·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영입하며 PS로 진격하겠다는 구단의 올여름 ‘전력 재구성’ 청사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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