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결승 2타점 2루타' 키움, WC 결정전 1차전 승리

  • 등록 2021-11-01 오후 11:17:43

    수정 2021-11-01 오후 11:19:06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9회초 2사 1, 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희망을 키웠다.

키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이정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최종일에 극적으로 5위로 올라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이로써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에 처음 생긴 WC 결정전에서 4위 팀은 한 번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PO에 진출한다. 반면 5위 팀은 무조건 2연승을 거둬야 승리할 수 있다. 역대 WC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WC 결정전 2차전에서 사상 첫 5위 팀의 준PO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에 등극한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로부터 중견수 옆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양 팀 선발로 나선 1999년생 동갑내기 안우진(키움)과 곽빈(키움)의 호투도 빛났다. 안우진은 최고 157㎞의 빠른공과 최고 146㎞의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5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곽빈도 최고 153㎞에 이르는 빠른공과 주무기 포크볼을 적절히 섞으면서 4회까지 노히트노런 역투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우측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호투하던 곽빈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키움은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3루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두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안우진에게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말 드디어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과 허경민의 1루수 옆을 뚫는 우전안타,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인태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 김혜성의 좌전 안타, 이정후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두산 구원투수 이영하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 3-2로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찬스에서 키움은 송성문의 몸에 맞는 공과 대타 김웅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렇지만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키움 마무리 조상후의 151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4-4로 맞선 9회초 2사 후 이용규와 김혜성이 두산 마무리 김강률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중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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