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강정호 영입에 공격적으로 달려들지 않을 것"

  • 등록 2014-12-10 오후 2:43:09

    수정 2014-12-16 오후 2:27: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뉴욕 메츠가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건 아니나 그렇다고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도 없음을 명확히 했다.

미국 뉴욕의 일간지인 ‘뉴스데이’는 윈터미팅 둘째 날 현장 취재기사를 통해 “유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메츠가 국제선수 시장의 강정호와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 타이거스)에 대한 관심을 접고 있지는 않지만 둘 중 하나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윈터미팅 이틀째 일정을 보내며 샌디 앨더슨(66) 메츠 단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방망이가 좋은 유격수를 데려오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타겟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브래드 밀러(25·매리너스)나 크리스 테일러(24·매리너스)인데 시애틀 측의 트레이드 의사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앨더슨 단장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점 더 제한적이 돼 가고 있다”며 비관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경우 장기보다는 1년 단기계약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고작해야 ‘제드 라우리(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드루(31·뉴욕 양키스)’ 등으로 이렇다 할 인물이 없어서다.

앨더슨은 “지금 시점에서는 최대한 그대로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과 1년 계약을 이끌어내려면 FA 미계약자 입장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시점인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도 저도 안 될시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옵션이 국제선수 시장의 강정호 내지는 도리타니가 된다.

그러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적극적으로 달려들 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데이는 관계자를 인용해 “메츠는 둘(강정호 또는 도리타니) 중 하나를 데려오는데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앨더슨은 전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강정호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가격범위를 벗어날 것으로 본다. 아마도 우리는 아직 강정호나 도니타니에게 큰돈을 투자할 준비가 안 돼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 주 포스팅(입찰)을 기다리는 강정호 입장에서는 좋은 대우를 기대하기는커녕 본인일지 도리타니일지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어서 메츠 행이 굉장히 애매해졌다.

결국 메츠는 기존의 윌메르 플로레스(23·메츠)를 믿고 갈 수밖에 없다는 걸 밑바탕에 깔고 있다.

앨더슨은 “개막전의 시작을 유격수 플로레스와 2루수 대니얼 머피(29·메츠)의 키스톤콤비로 여는 데 대체적으로 편안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플로레스-머피’는 조합은 양쪽 다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해 메츠로서는 가능한 플로레스를 업그레이드할 유격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윈터미팅을 강타한 우완 선발투수 딜런 지(28·메츠) 트레이드 움직임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2014시즌 강정호는 넥센 소속으로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등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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