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이대호와 첫 맞대결서 판정승

  • 등록 2016-06-30 오후 2:06:57

    수정 2016-06-30 오후 2:20:27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와 가진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강정호와 이대호는 30일(한국 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가 8-1로 승리를 거두며 강정호가 웃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는 2연패 탈출.

출발은 둘 모두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까지 출루를 하지 못했다. 2회초 투수 앞 땅볼, 3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5-0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숀 로드리게스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고. 8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2회말 2루수 땅볼로 막혔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이대호는 팀이 1-8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수비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시애틀 4번 타자 넬슨 크루스의 잘 맞은 타구를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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