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유력 신문인 ‘플레인-딜러’는 28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터리그 2연전 1차전을 전하는 기사에서 “신시내티가 추신수와 조이 보토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4-2로 눌렀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고 8회에는 역시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조이 보토의 투런홈런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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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보토가 팔을 쫙 펴서 스윙하지 못하도록 몸쪽을 공략하길 원했으나 몸쪽은 하가돈에게 익숙한 존(구역)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 하가돈은 바깥쪽으로 일관하다가 실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한방을 얻어맞았다.
보토 홈런이 터지기 전에는 추신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좌완 하가돈을 상대로 선두타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카를로스 산타나(포수)의 ‘패스트볼(passed ball:포수실책)’ 때 2루로 진루했고 이어진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갔다.
“추신수는 지난 6년 반을 몸담았던 친정 클리블랜드를 처음으로 만나 올 시즌 3번째 및 통산 8번째 리드오프(1번타자) 홈런을 때리며 성적을 타율 0.290(183타수53안타) 10홈런 20타점 등으로 끌어올렸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어 추신수는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한 이날 활약상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공으로 돌려 눈길을 모았다.
추신수는 “5월 동안 잘 치지를 못했다. 그래서 베이커 감독이 보다 공격적(aggressive)이 되라고 말해줬다. 내가 카운트 싸움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볼카운트를 신경 쓰지 말고 공격적으로 치라는 베이커 감독의 조언을 듣고 추신수가 모처럼만에 홈런(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과 멀티히트(5월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를 폭발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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