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켐프와 이디어, 텍사스-시애틀-메츠서 군침"

  • 등록 2013-11-14 오후 2:58:23

    수정 2013-11-15 오후 1:20: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외야수 트리오를 노리는 구단들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미국 지상파인 ‘CBS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리그 단장회의 마지막 날 현장 취재기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저스의 외야수 3인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수준급의 외야수 4명을 보유하고 있어 올겨울 이들 중 한두 명은 팀을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13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위에 빛나는 야시엘 푸이그(22)를 비롯해 고액 연봉자들인 맷 켐프(29)와 칼 크로포드(32), 안드레 이디어(31) 등이 모두 해당된다.

LA 다저스의 간판타자 맷 켐프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뒤 자신의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방송은 “텍사스와 시애틀이 다저스 외야수 트리오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며 “텍사스와 시애틀이 이번 단장회의 동안 ‘켐프-이디어-크로포드’ 세 선수 중 1명 이상에게 트레이드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야진에 문제가 뚜렷한 메츠도 다저스 3인조에 관심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다저스의 트레이드 의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지난겨울부터 이디어에 강한 추파를 던진 팀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스 역시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는 넬손 크루스(33)의 공격력을 커버해줄 외야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라이벌 구단들은 다저스가 고액 연봉자로 분류되는 ‘켐프(8년 1억6000만달러)-크로포드(7년 1억4200만달러)-이디어(5년 8500만달러)’ 중 적어도 1명을 트레이드해서 내년 페이롤(총연봉)을 줄일 심산이라고 보지만 돈이 아쉬울 것 없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반드시 그럴 이유가 없어 아직은 지켜볼 일이다.

가능성 면에서는 특히 켐프를 트레이드하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점일 때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으나 지금 당장은 켐프의 가치가 몸값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시즌 뒤 2번의 수술(왼쪽발목-왼쪽어깨)을 받기도 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텍사스와 시애틀, 메츠 등은 올겨울 FA 추신수(31)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해 흥미롭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13일 “다저스 외야수 3인방과 더불어 푸이그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의 트레이드는 추신수 등의 주요 FA 외야수들 진로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났을 때 본격 막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FA 시장에 나온 추신수(31), 재코비 엘스버리(30), 카를로스 벨트란(36), 커티스 그랜더슨(32) 등에 매겨진 가격표가 다저스 4인방에 관심을 표하는 구단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레이드를 단행하더라도 다저스가 굳이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텍사스-시애틀-메츠’ 입장에서 볼 때 다저스의 외야수들은 ‘플랜 B’로 볼 수 있다. 추신수 등의 FA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플랜 B를 가동해 팀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총액기준 최하 1억달러 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추신수는 텍사스, 시애틀, 메츠를 비롯해 원 소속팀인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중 디트로이트와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구단 재정여건상 추신수 영입이 힘들지 모른다는 얘기가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고 필라델피아는 말론 버드(36)와 2년 1600만달러짜리 FA계약에 합의하면서 사실상 철수했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각각 알렉스 로드리게스, 엘스버리의 상황에 따라 추신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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