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덕혜옹주’ 흥행과 함께 박주미의 모성애 연기가 화제다.
박주미는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의 생모 양귀인 역으로 가슴 절절한 모정을 표현했다. 박주미가 연기한 양귀인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어린 딸을 일본에 떠나보낸 후 평생을 가슴으로 그리워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극중에서 양귀인이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을 앞두고 딸 덕혜옹주(김소현 분)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과, 생면부지의 이국땅으로 먼 길을 떠나는 딸에게 독살을 피하기 위해 보온병을 손에 쥐어주며 늘 지니고 다니길 당부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는 명장이다.
영화 측은 “덕혜옹주가 평생을 그리워했던 어머니 양귀인과 두 사람이 그려낸 애절한 가족애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2030 관객층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층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혜옹주’는 9일까지 220만8846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 개봉 7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