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메달 문턱서 고개 숙인 황대헌 '그래도 잘싸웠다'

  • 등록 2018-02-10 오후 11:05:11

    수정 2018-02-10 오후 11:05:27

10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우승한 임효준이 경기중 넘어진 황대헌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효준(한국체대)이 환호하는 순간 황대헌(부흥고)은 고개를 떨궜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10초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임효준과 함께 결승에 올랐던 황대헌은 마지막 3바퀴를 넘기고 넘어지면서 메달 경쟁에서 탈락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임효준, 싱키 크네그트(네덜란드)와 함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기에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임효준이 고개를 숙인 채 실망해하는 황대헌의 등을 두드려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대표팀 막내인 황대헌은 임효준과 함께 이 종목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임효준이 1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결장하자 황대헌이 뒤를 이어 2, 3차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1500m 세계랭킹도 황대헌이 1위, 임효준은 4위다.

황대헌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했다. 준결승까지는 너무나 깔끔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데 이어 준결승에선 임효준과 함께 레이스를 벌여 나란히 1, 2위로 들어왔다.

결승에서도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벌였다면 임효준과 우승을 놓고 충분히 다툴 수 있었다. 한국 선수 2명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황대헌으로선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1000m, 500m, 계주가 남아있다. 황대헌이 주역이 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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