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안우진 구위 좋아 최대한 길게 가려했다"

  • 등록 2021-11-01 오후 11:38:11

    수정 2021-11-01 오후 11:38:47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히어로즈 대 두산베어스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이정후와 경기가 끝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는 내일이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총력전 끝에 2021시즌 첫 가을야구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이정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4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최종일에 극적으로 5위로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이로써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투수 교체 시점을 망설였고 최대한 길게 가고자 했다”며 “(7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오늘 안우진의 유일한 실수인 것 같다”고 떠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4-2로 앞선 8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마무리 조상우를 조기에 투입했다. 하지만 조상우의 기용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조상우는 올라오자마자 첫 타자 김재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행히 키움은 9회초 이정후의 2타점 결승 2루타와 박병호의 쐐기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구원승을 따냈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불펜 중에는 가장 강하기 때문에 당연히 조상우가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열렬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경기 후반 점수를 내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팬들에게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승리를 안겨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패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곽빈은 경기 초반 잘 던졌는데, 불펜 투수들이 제대로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며 ”투수들이 자기가 잘 던지는 구질을 선택해야 하는데, 타자를 잡겠다는 생각에만 매몰돼 구종 선택을 잘못했다. (9회초) 이정후와 쉽게 승부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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