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23점' 차포 뗀 우리카드, 2년 연속 KOVO컵 결승행

  • 등록 2014-07-26 오후 6:08:04

    수정 2014-07-26 오후 6:46:40

우리카드 배구단. 사진=뉴시스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축 선수들이 군입대로 대거 빠진 우리카드가 LIG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KOVO컵 결승에 진출했다.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전에서 36점을 합작한 최홍석과 신으뜸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2-25 27-25 25-22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전날 4강전에서 삼성화재를 꺾은 대한항공과 27일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우리카드는 지난해에도 KOVO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현대캐피탈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이경수, 김요한, 하현용 등 주전들이 건재한 LIG손해보험이 안준찬, 신영석, 박상하 등 주축 선수들이 군입대로 빠진 우리카드를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우리카드는 차, 포 없이 장기를 두는 격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카드의 젊은 패기가 빛을 발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어딘지 계속 삐걱대기만 했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22-25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에 김요한이 9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우리카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최홍석의 공격이 살아났다. 최홍석은 2세트에서만 7점에 공격성공률 87.50%를 기록했다. 평범한 오픈 공격이 아니라 주특기인 가운데 시간차 공격이 빛을 발했다.

2세트를 듀스 끝에 27-2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우리카드는 이후 더욱 힘을 냈다. 2세트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

특히 주된 공격 루트를 최홍석에서 신으뜸으로 바꾸면서 왼쪽 공격에 활기를 되찾았다. 190cm의 단신 공격수 신으뜸은 높은 점프력과 빠른 스파이크로 LIG손해보험의 블로킹을 공략했다. 신으뜸은 3세트에서 팀내 최다인 5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22로 따낸 데 이어 4세트 마저 듀스 끝에 27-25로 가져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4세트 중반 11-15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의 균형을 마친 뒤 듀스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주공격수 최홍석은 이날 23점애 53.8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192cm의 비교적 단신이지만 높은 점프력과 투지로 극복하며 ‘용병급’ 활약을 펼쳤다.

신으뜸 역시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13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최홍석과 함께 우리카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31점에 블로킹 4개, 서브득점 3개, 후위공격 9개 등 트리플 크라운 활약으로 분전했다. 블로킹에서도 12-6으로 2배나 앞섰다. 하지만 고질적인 서브리시브 및 세터 토스 불안에 범실까지 속출하면서 우리카드에게 어이없이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