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 4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3승(5패 평균자책점 3.39→3.21)째를 거뒀다.
23번째 생일을 맞은 ‘괴물’ 마이크 트라웃(23·에인절스)을 비롯해 앨버트 푸홀스(34·에인절스)와 조시 해밀튼(33·에인절스) 등이 버틴 강타선을 단 2피안타로 묶어 강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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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에인절스 타선을 지배하며 단 2피안타로 그들을 굴복시켰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4561명의 구름관중 앞에서 시종일관 찬물을 끼얹은 역할을 톡톡히 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에인절 스타디움에는 대대적인 구장 리노베이션(개보수)이 있은 지난 1998년 이후 16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들이 운집해 나란히 잘 나가고 있는 두 지역 라이벌 구단의 진검승부를 지켜봤다.
완벽피칭으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12승(7패)의 잭 그레인키(30·다저스)를 제치고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와 함께 팀내 다승 1위로 도약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이날 나란히 14승을 획득한 윌리 페랄타(24·밀워키 브루어스)와 애덤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넘어 내심 다승왕 욕심을 부릴 만한 위치에 섰다.
본인 스스로가 후반기 최대 목표라던 평균자책점(ERA) 낮추기에도 크게 힘을 얻어 2점대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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