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소유 "공기 90, 소리 10의 호흡도 바꿨다"

  • 등록 2017-12-13 오후 5:29:21

    수정 2017-12-13 오후 5:29:21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냥 소유의 목소리.’

씨스타 출신 소유가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하며 내세운 것이다. 소유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정규 1집 파트1 ‘Re:born’ 쇼케이스에서 “예쁜 목소리가 아닌 그냥 소유 목소리였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공기 90에 소리 10’. 소유의 창법에 대한 팬들의 묘사다. 소유는 이 같은 호흡법도 바꿔보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솔로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인 ‘Re:born’이라는 앨범 타이틀에 충실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을 하고 작곡에도 참여한 ‘기우는 밤’이다. 힙합듀오 긱스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긱스는 소유와 ‘오피셜리 미싱 유 투’로 차트 상위권에서 장기간 머무른 인연이 있다. 대중에게는 그 만큼 익숙한 조합이라는 의미도 된다. 소유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단순하게 접근한 측면도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했다”며 “‘기우는 밤’을 듣고 바로 긱스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우는 밤’은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R&B 장르곡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어우러진 노래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윤종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너에게 배웠어’도 수록됐다. 인디신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문이 프로듀싱하고 듀엣 호흡도 맞춘 ‘일곱살’, 구름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고 백예린이 작사를 한 ‘좋은 사람’, ‘노리플라이 권순ㅤㄲㅘㄴ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온기가 필요해‘, 성시경과 듀엣곡이 ’뻔한 이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소유는 “인디 뮤지션들은 내가 그들의 팬이었다. 편하게 듣는 음악이 요즘 좋을 것 같아 이들과 협업을 했다”며 이들과 작업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1위를 한다거나 차트를 휩쓸겠다는 등의 욕심은 없다”며 “듣는 분들에게 격려가 되고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만 있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솔로 가수로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아티스트가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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