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리우 "女스토커...나와 심은진, 지인까지 지독히 괴롭혀" (인터뷰)

  • 등록 2018-07-11 오후 5:01:34

    수정 2018-07-11 오후 5:29:25

배우 김리우(왼쪽), 심은진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김리우(본명 김기덕)가 선배 배우 심은진과 자신을 스토킹하며 허위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스토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리우는 11일 이데일리에 “해당 스토커는 지금은 사망한 제 친구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스토커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저를 스토킹 하기 시작하더니 심은진 누나를 비롯한 제 주변의 많은 지인들까지 스토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갖은 방법으로 괴롭히더니 부업으로 운영하던 쇼핑몰까지 찾아와 악플을 남기고 집주소까지 알아내더라. 상대가 여성이지만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다면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일상이 두려웠다“며 ”1·2·3차 고소를 통해 법에 의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스토킹을 계속 하고 있다. 가해자(스토커)의 부모님까지 만나봤는데,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리우는 이어 “심은진 누나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이다. 전 소속사 동료이기도 하다. 저를 괴롭히던 스토커로인해 누나까지 괜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 내심 늘 죄송했는데, 처음에는 스토커가 괴롭혀도 별로 대수롭지 않아하던 누나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듯하다”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해서 나와 심은진 누나, 지인들이 아무 잘못 없이 두려움 속에 살아야하는 상황을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리우는 마지막으로 “하루빨리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엿다.

심은진 인스타 게시물
앞서 이날 오전 심은진은 스토커의 만행을 SNS에 공개하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심은진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십니다. 수 개월을 수 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군요. 2년 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 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구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재한 사진에는 심은진과 김기덕의 성관계 비디오가 있다고 말한 스토커의 근거없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같은 내용이 크게 알려지자 심은진은 다시 SNS에 글을 올리며 “악플러가 언급한 김기덕이 친한 동생이자 배우인 김리우의 본명임을 밝히며 감독 김기덕과의 혼동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악플러는 심은진에게 댓글로 대화를 요청하며 “신고하지 말아달라. 이제 찾아가서 이상한 글 안 올리겠다”고 사죄했지만 심은진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저도 상처받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 모아놓은 캡쳐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 오늘 경찰서에 간다”고 전했다.

심은진 소속사 측도 11일 “배우 심은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인신공격·성희롱·비방·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려고 한다”며 “당사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법적 대응은 심은진의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계속 적으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조치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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