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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6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이정후(좌익수)와 서건창(지명타자)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프로 2년차 이정후는 넥센의 붙박이 1번타자다.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도 1번타자를 맡았다.
2번 서건창이 눈에 띈다. 서건창은 부상 후유증 때문에 내야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도 지명타자로 나선다. 하지만 넥센은 서건창의 타격과 주루를 감안해 2번에 전진배치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우리가 초에 공격하니, 먼저 점수를 냈으면 좋겠다”고 장타력을 갖춘 나지완을 2번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KIA 중심타선은 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김주찬(1루수)으로 구성됐다. 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으로 이뤄진 넥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넥센 하위 타선은 김민성(3루수)-임병욱(중견수)-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이 책임진다. 정규시즌 동안 2루를 번갈아 책임졌던 김혜성과 송성문 가운데 김혜성이 먼저 출전한 것이 눈에 띈다.
KIA는 최원준(우익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이 하위타선을 맡는다. 이범호가 7번까지 내려온 것이 눈길을 끈다. 최원준은 올 시즌 고척돔에서 22타수 9안타(타율 0.409))로 활약했다. KIA 하위 타선의 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