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수정 "연기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누리꾼 '애도'

  • 등록 2020-02-12 오후 1:38:40

    수정 2020-02-12 오후 1:44:24

배우 고수정 사망. 사진=제이스타즈 포스트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고수정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는 ‘신인배우 고수정을 주목하라’라는 포스트를 올리며 고수정을 소개했다.

고수정은 당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3학년 때 영화 ‘거기 없다’라는 영상을 보게 됐고, 김명민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그날 이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나도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고수정은 본인에 대해서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앞으로 보여 드릴 게 너무 무궁무진한 것 같디’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직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저 자신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나중에 확실해지면 제일 먼저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또 “연습하고 노력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포스트가 게재된 지 3년 만에 신예 고수정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못다 한 꿈을 이루시길 빕니다” ,“인생 제대로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었네요. 하늘에서 찬란한 별이 되어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고수정 사망. 사진=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
배우 고수정이 지병으로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25세.

고수정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이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며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으며 지난 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수정은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로 데뷔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2016∼2017)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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