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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누군가의 집에 무단 침입한 백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있어 과연 그가 찾는 것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특히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듯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날 선 표정은 평소 아내 차지원과 딸 앞에서 보여준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 그의 진짜 얼굴이 어느 쪽일지 또 한 번 의구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살인마는 검은 우비를 뒤집어쓰고 있었고, 우연의 일치처럼 백희성 역시 한밤중 똑같이 우비를 쓴 채 빗물을 뚝뚝 흘리며 집에 들어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과연 자신의 정체를 아는 동창 김무진을 지하실에 가두기까지 한 백희성이 직접 움직이며 찾는 것이 무엇이며, 차지원이 남편을 향한 의심의 싹을 틔워내게 될지 흥미진진한 추리 촉을 세우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 이어지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