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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인 베트남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27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중국(77위), 오만(80위)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다. 기대했던 한국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보다 전부 강한 팀들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자세로 준비해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실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베트남이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방을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어느 상대를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게 내가 부임한 뒤 생긴 변화”라고 설명했다.
아어 “베트남 국민들이 축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대표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또 격려가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8 스즈키컵에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2019년 동남아시안(SEA) 금메달,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까지 일궈내는 등 계속해서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