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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랭킹 1위 미국은 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여자부 4강전에서 캐나다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초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선 금메달을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이루면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미국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9년 만에 다시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복병 캐나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미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캐나다를 상대로 51승 7무 3패로 월등히 앞섰지만 이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슈팅 숫자 13대3, 유효슈팅 4대2, 볼점유율 60%대40%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 내용면에서 캐나다를 압도했다. 하지만 좀처럼 캐나다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하다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뼈아픈 결승골을 내줬다.
캐나다는 스웨덴 대 호주의 또다른 4강전 승자와 오는 6일 오전 11시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미국은 5일 오후 5시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