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1일 천웨인과 맞대결 확정

  • 등록 2013-04-17 오후 6:03:23

    수정 2013-04-17 오후 6:20:08

21일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 류현진(왼쪽)과 천웨인(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과 대만의 자존심이 메이저리그서 충돌한다.

류현진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강력한 상대를 잇달아 꺾으며 거침없이 치솟고 있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를 가늠하게 될 중요한 승부다.

여기에 또 한가지 의미가 추가됐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로 대만 출신인 천 웨인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LA 다저스와 볼티모어의 선발로 각각 류현진과 천웨인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네 번째 등판만에 아시아 야구를 대표할 수 있는 대만의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3연승 이상의 힘을 지닌 승부가 됐다.

천 웨인은 대만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특급 좌완 투수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에도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12승(11패. 평균 자책점 4.09)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50km를 가볍게 넘기는 강력한 직구를 필두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투수다. 전형적인 파워 피칭으로 땅볼 보다는 플라이볼 비율이 높다. 현재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단연 손꼽히는 에이스급 투수이기도 하다.

올시즌은 출발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두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4.00. 지난 경기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출신인 구로다와 맞대결을 펼쳐 패전투수(6이닝 3실점)가 된 바 있다.

류현진은 당초 20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경기에 커쇼가 등판하기 때문에 개막 로테이션 일정으로는 하루를 쉰 뒤 치러지는 경기는 류현진의 차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20일 선발로 조쉬 베켓을 예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같은 좌완인 커쇼와 류현진을 붙이는 것 보다는 좌(커쇼)-우(베켓)-좌(류현진)으로 징검다리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거라는 해석이 지금까지로는 가장 유력하다.

또 다저스는 20일부터 동부 지역에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선발 요원인 크리스 카푸아노가 17일 샌디에이고전서 부상을 당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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