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스타' 브라이언트 "올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 등록 2015-11-30 오후 12:50:34

    수정 2015-11-30 오후 12:50:34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득점기계’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이언트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NBA 선수들의 블로그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에 ‘농구에게’(Dear Basketball)이라는 글을 올리고 “올해가 내가 현역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나는 6살 때부터 레이커스를 사랑해왔다. 그리고 항상 레이커스에서 뛰는 것을 사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은 내 마지막이다. 내 심장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내 마음은 고된 선수 생활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몸은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괜찮다. 너를 보낼 준비가 됐다”면서 “남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너에게도 (은퇴소식을) 알리고 싶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브라이언트의 은퇴 가능성은 전부터 제기돼왔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은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20년간 코트를 누비며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한 경기 81득점, 통산 3만2000득점 등의 기록을 세우며 ‘득점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에 이어 통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우승을 5번이나 이끌었고 NBA 올스타전에 17번이나 출전했다. 미국 대표선수로도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두 번이나 목에 걸었다.

하지만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2013-2014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6경기밖에 뛰지 못한데 이어 2014-2015시즌에도 어깨 부상 때문에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랜 부상 끝에 이번 시즌 다시 돌아왔지만 경기당 평균 15.7득점, 4.1리바운드, 3.4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31.5%에 그치는 등 전성기 시절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개인 최저 기록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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