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몰아치기가 내 무기…실력으로 인정 받는 선수 되고파”

배용준, 신한동해오픈 첫날 노보기 5언더파
"스릭슨투어에서 익힌 몰아치기가 큰 도움"
  • 등록 2021-09-09 오후 4:40:06

    수정 2021-09-09 오후 9:36:46

배용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잠재력이 아닌 현재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배용준(2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는 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배용준은 오후 4시 40분 현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이태훈(캐나다), 변진재(32)와는 2타 차다.

스릭슨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배용준은 올 시즌 1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포함, ‘톱10’에 9번이나 이름을 올린 실력자다.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배용준은 정규투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공동 3위, 야마하·아너스K 솔라고CC 오픈 단독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노려볼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까다로운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을 완벽하게 요리하며 노보기 5언더파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배용준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파4 13번홀에서는 배용준이 샷 이글을 낚아챘다. 130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3언더파가 됐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배용준은 3번홀과 5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각각 1타씩을 줄이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배용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된 하루였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은 만큼 남은 라운드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프로로 전향한 배용준이 첫해부터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큰 만큼 배용준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배용준에게 따로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스릭슨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배용준은 “올 시즌 스릭슨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가장 기쁜 건 내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스릭슨투어에서 익힌 몰아치기를 꼽았다.

배용준은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보다 쉬운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몰아치는 능력이 없는 선수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스릭슨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익힌 몰아치기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몰아치기는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고 말했다.

잠재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배용준은 “지금 내가 받는 관심은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잠재력이 아닌 우승, 톱5 등 성적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잡은 배용준은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추천 선수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마지막 날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지우는 걸 목표로 한 타, 한 타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