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니퍼트는 어떻게 '나이테 트리오'를 막았나

  • 등록 2015-10-18 오후 4:49:41

    수정 2015-10-18 오후 5:44:39

니퍼트. 사진=두산 베어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최고의 피칭으로 팀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첫 승을 안겼다.

니퍼트는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153km의 묵직한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자유 자재로 구사했다. 두산이 기다리던 에이스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이날 승부는 ‘나-이-테 트리오’로 불리는 테임즈(4번), 나성범(5번), 이호준(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로 압축됐다. 이들과 승부에서 이기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겠지만 밀리면 승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니퍼트의 완승. 1안타와 1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으며 우위를 뽐냈다. 결코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결과가 좋았을 뿐 신중에 신중을 더했다.

일단 첫 만남에서 잇달아 3K를 뽑아낸 장면이 백미였다. 2회, 첫 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볼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3개 연속 체인지업을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치고 싶은 의지가 강한데다 낮은 공에 강점을 갖고 있는 테임즈의 성향을 잘 이용한 삼진이었다.

나성범은 역시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웠다. 대신 직구로 충분히 윽박 지른 후에 던진 체인지업으로 8구째 승부 끝에 삼진을 유도했다.

이호준은 힘으로 눌렀다.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볼 카운트 2-2에서 이날 최고 구속인 153km로 찍어 누르며 삼진을 유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선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다. 테임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고 나성범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힘으로 이겼던 이호준 부터 해법을 찾았다. 직구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역으로 슬라이더로 승부를 들어가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직구로 이겼으니 직구가 머릿 속에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이호준의 계산을 역으로 뒤집은 승리였다. 이렇게 아웃 카운트를 번 니퍼트는 손시헌을 병살로 막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세 번째 승부는 이미 승패가 갈린 뒤의 만남이었다. 역시 니퍼트는 세 타자를 잇달아 솎아내며 7회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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