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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6일 “더햄이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시즌 잔여 경기에 더 뛰지 않겠다고 했다”며 “27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kt 측은 “다른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31·212.5㎝)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구단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과거 다른 종목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북한 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한국행을 꺼린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시즌 도중 한국 생활에 불안감을 느껴 스스로 짐을 싼 경우는 더햄이 처음이다.
특히 문제는 더햄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 프로농구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농구는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해도 선수단, 진행요원, 중계팀, 취재 기자 등 100여명 이상이 체육관에 모이는데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리그 중단 또는 리그 축소 운영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