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선수 더햄, 코로나19 걱정으로 한국 떠난다

  • 등록 2020-02-26 오후 8:11:18

    수정 2020-02-26 오후 8:11:18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부산 kt 외국인선수 앨런 더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32·195.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시즌 중 한국을 떠난다.

kt는 26일 “더햄이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시즌 잔여 경기에 더 뛰지 않겠다고 했다”며 “27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kt 측은 “다른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31·212.5㎝)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경기에 뛰지 않겠다고 했지만 구단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2019~20시즌 도중 kt 유니폼을 입은 더햄은 8경기에 나와 평균 11.3점에 8.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과거 다른 종목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이 북한 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한국행을 꺼린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시즌 도중 한국 생활에 불안감을 느껴 스스로 짐을 싼 경우는 더햄이 처음이다.

특히 문제는 더햄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 프로농구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농구는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26일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 앞서 “외국인 선수들끼리 코로나19 관련해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더라”며 “한국 리그를 떠나려는 선수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해도 선수단, 진행요원, 중계팀, 취재 기자 등 100여명 이상이 체육관에 모이는데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리그 중단 또는 리그 축소 운영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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