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김연아-아사다 마오 '기술 완성도' 특별 비교

  • 등록 2014-02-07 오후 3:08:30

    수정 2014-02-07 오후 9:40:0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환경·과학뉴스사이트가 피겨 스케이터의 신체적 한계를 다루는 기사에서 김연아(23)의 사진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더네이처네트워크(MNN)는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김연아의 ‘갈라쇼’ 사진을 사용하며 피겨 스케이터의 신체 능력을 분석했다.

신문은 그간 피겨 스케이터들의 기술을 언급하며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묻는 화두를 던졌다. 스케이터 출신의 톰 자크라잭 코치는 현재 세계 최고 난이도 기술에 대해 “쿼드러플 점프(Quadruple jump) 또는 포스핀(Four spins)”이라고 설명했다.

△ 김연아가 프리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 한대욱 기자


그는 ‘퀸트플’(quintuple)이나 ‘파이브스핀 점프’(A five-spin jump)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리처드 델라웨어주립대학 생체연구가는 인간의 신체로는 쿼드러플 점프가 한계라고 단언했다. 이들 점프는 현재 남자 종목에서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현역 최고의 여자 피겨선수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3)의 경기 편집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qOmCK8Ugt7s)을 통해 이들의 신체적 한계와 기술적 완성도를 구체적으로 비교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4분 26초 분량의 이 영상은 두 선수의 신체 움직임과 기술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2, 2013년도 경기 장면을 편집한 이 영상은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 점프, 악셀 점프, 플라잉 카멜스핀, 레이백스핀, 콤보 스핀, 스텝시퀀스 등 기술을 초단위로 비교했다.

특히 김연아는 모든 기술을 간결하면서도 완벽하게 처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피겨라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예술을 보는 듯하다.

트리플악셀을 구사하는 아사다 마오는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아 이번 대회에선 그 횟수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악셀은 8.5점이라는 높은 기본점이 걸려 있지만, 김연아의 기술적 완성도가 지나치게 높아 본인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한편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도 김연아의 신체적 능력과 완벽한 연기를 부러워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운 김연아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부드럽다. 그의 연기는 그저 점프들의 조합이 아니다. 하나의 완벽한 프로그램이다”는 게 골드의 말이다.

골드는 또 지난해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와 마주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한 레스토랑에서 우상인 김연아를 만났다.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려던 순간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고 회상했다. 우상과 조우한 순간의 떨린 마음이 잘 나타났다. 골드는 자신의 우상이자 현 챔피언인 김연아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함께 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받는 김연아가 선수 생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연기는 우리시각으로 오는 20일과 21일 새벽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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