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의상, 美 "아름답다" vs 日 "단무지" 시각차

  • 등록 2014-03-05 오후 3:01:43

    수정 2014-03-05 오후 3:02:5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의상에 대해 여전히 말들이 많다.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전문 웹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소치 동계올림픽의 베스트 드레서 명단(Olympics best-dressed list)”을 발표했다. 기사에서 김연아의 쇼트 의상은 ‘멋진, 화려한(The Gorgeous)’ 카테고리에 분류됐다.

△ 김연아의 쇼트 의상(사진)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 사진= 제이에스티나 제공


김연아는 지난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올리브 그린색 의상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가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칠 때 올리브 그린색 의상은 심플하면서도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체는 “황록색은 소화하기 매우 힘든 색”이라면서 “의상을 입은 사람을 황달(jaundice)에 걸린 사람처럼 보이게 하거나 반대로 우아하게 보이게 한다. 김연아가 입었을 때는 정말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오랫동안 황록색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황록색을 좋아한다. 누구나 김연아의 쇼트를 보면 그렇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이스네트워크의 의상 평가는 일본 언론의 앞선 평가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지난달 19일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김연아의 쇼트 경기를 앞두고 올리브 그린색 의상에 대해 “단무지 같다”고 폄하했다.

러시아의 피겨 대모인 타티아나 타라소바도 낮게 책정된 김연아의 쇼트 점수가 의상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심판진이 김연아의 올리브 그린색 의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의 쇼트 의상을 제작한 사람은 안규미 디자이너다. 그는 댄스스포츠와 무대의상 전문 디자이너로 ‘안규미 콜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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