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출신 K리그 선수,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 등록 2016-12-05 오후 3:49:17

    수정 2016-12-05 오후 3:49:57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해외 유명 구단에서 활약하다 국내 리그로 유턴한 프로축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A 씨를 20대 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의 팬이었던 B 씨를 알게 됐고 이후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달 21일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한 뒤 연락을 끊었다가 또 연락해 한 번 더 성폭행 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경찰에 “B 씨와 연인 관계로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B 씨 진술을 바탕으로 강제성이 있다고 판단,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A 씨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선발돼 이날 논산 훈련소로 입대한다. 경찰 관계자는 “입대 여부와 상관없이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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