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영권 연속골' 한국, 숙적 이란 11년 만에 꺾었다...조 1위 도약

  • 등록 2022-03-24 오후 9:56:23

    수정 2022-03-24 오후 9:58:00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대한민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후 황희찬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대한민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영권이 후반 추가골을 터트린 후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6만4000여명 대관중 앞에서 숙적 이란을 11년 만에 시원하게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에서 이란을 2-0으로 눌렀다.

전반 47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오른발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8분 센터백 김영권(울산)이 절묘한 패스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어 이란을 제압했다,

이로써 최종예선 7승 2무 승점 23이 된 한국은 승점 22(7승 1무 1패)인 이란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오는 29일 최종예선 10차전 아랍에미리트 원정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이날 이란을 이기면서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1-0 승리) 이후 11년 만에 이란을 꺾었다. 그 경기 이후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쳤던 한국은 이란전 징크스를 완전히 깼다. 특히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2골 이상 넣으며 이긴 것은 2005년 10월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반면 이란은 이날 한국에게 패하면서 최근 4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과 이란의 역대 성적은 총 33번 맞붙어 10승 10무 13패로 여전히 한국이 열세다,

벤투 감독은 이날 유럽파 공격수 3인방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 좌우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포백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포백수비진는 좌우 풀백 김진수(전북)와 김태환(울산), 중앙수비수 김영권과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나란히 섰다.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내내 이란의 밀집수비와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볼 점유율은 일방적으로 높았지만 이란의 피지컬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란의 단단한 수비를 뚫은 주인공은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대포알처럼 날아간 슈팅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개인 통산 31번째 A매치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을 후반 1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란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교한 패스플레이가 빛났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영권이 골문 안에 침착하게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권이 A매치 90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5번째 골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결승골 이후 4년 만에 A매치 골을 추가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은 두 선수가 골을 넣어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으로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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