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황제' 쿠드롱, 한 큐에 11점...PBA 팀리그 '퍼펙트큐'

  • 등록 2022-08-07 오후 5:09:01

    수정 2022-08-07 오후 5:09:01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이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팀리그 시즌 2호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쿠드롱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1라운드 3일차크라운해태와 경기 1세트(남자 복식) 첫 이닝서 한 큐에 11점을 뽑아 11-0 완승을 이끌었다.

쿠드롱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1로 누르고 팀리그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라운드 2연패 늪에 빠졌던 웰컴저축은행은 첫 세트 남자 복식에 쿠드롱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나섰다. 첫 공격 주자로 나선 쿠드롱은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을 상대로 한 큐 11득점을 몰아쳤다. 상대는 공 한 번 쳐보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퍼펙트큐 성공의 기운을 받아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김예은-오수정이 강지은-백민주를 9-5(7이닝)으로 제압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위마즈는 마르티네스를 15-9(10이닝)로 꺾었다. 4세트 혼성복식에선 쿠드롱-김예은이 박한기-백민주에 7-9(6이닝)로 한 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한지승이 박인수를 11-:2(6이닝)로 꺾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쿠드롱은 “오늘 첫 경기 시작을 퍼펙트큐 달성으로 팀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두 경기에서 졌지만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면서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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