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VS김병현 '꿈의 맞대결' 성사...5일 넥센-한화전

  • 등록 2012-07-03 오후 10:35:31

    수정 2012-07-03 오후 10:35:31

지난 4월 미디어데이서 나란히 인터뷰하고 있는 박찬호(왼쪽)와 김병현(오른쪽).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꿈의 맞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슈퍼 코리안들의 대결이 목동에서 펼쳐진다.

김시진 넥센 감독과 한대화 한화 감독은 3일 목동 넥센-한화전에 앞서 각각 김병현(넥센)과 박찬호(한화)를 5일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일찌감치 5일 경기 선발로 박찬호를 내정해 둔 상황. 넥센은 지난 6월30일 삼성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투수 로테이션이 변경됐다. 당초 김병현은 3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원.투펀치인 나이트와 밴 헤켄을 당겨쓰고 김병현은 5일에 맞추기로 했다. 김 감독도 박찬호 등판 예정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굳이 피하지 않았다. 하늘이 둘의 맞대결을 결정짓고 양 감독의 승부수가 뒤를 이은 셈. 남은 이틀 동안에도 비가 내리지 않느다면 슈퍼 매치가 성사된다.

박찬호와 김병현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시절, 한 경기에 등판한 적은 있지만 박찬호는 선발, 김병현은 불펜으로 엇갈렸다. 11년 전인 2001년 6월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서 나란히 등장했다. 박찬호는 LA 선발로 등판, 7이닝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병현은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박찬호가 7회초를 마치고 덕아웃에 있던 3-3 동점, 7회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삼진 2개, 피안타 1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는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다저스의 승리. 그러나 김병현의 호투가 박찬호에게 승리투수 기회를 뺏어간 경기였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당초 우려와 달리 국내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스피드 건에 찍히는 숫자 이상의 묵직한 볼끝으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 둘의 맞대결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박찬호는 13경기에 등판, 3승 5패, 평균 자책점 4.24를 기록중이다. 타선 지원이 부족하고 수비도 부실한 탓에 많은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내며 꼴찌 한화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김병현은 최근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번째 등판까지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선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두 경기 성적은 12이닝 3실점에 불과하다. 그동안 투구 후 몸이 덜 풀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엔 8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한다는 잇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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