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겨전문가 “김연아, 역대 女 피겨 최고"

  • 등록 2014-10-29 오후 2:53:04

    수정 2014-10-30 오전 10:37:5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거론됐다. 미국의 한 프리랜서 피겨 칼럼 기고가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피겨의 지난 역사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가장 위대한 피겨 전설 1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기고가는 ‘최고의 전설 5인’과 당대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전설급의 선수로 총 10인을 지목했다. 확고부동한 위상의 전설로는 故 소냐 헤니, 페기 플레밍, 자넷 린, 도로시 해밀, 김연아(이상 시대순)를 꼽았다.

△ 김연아가 ‘김연아와 제이에스티나가 함께하는 썸머 나이트(SUMMER NIGHT)’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한대욱 기자


헤니에 대해서는 “피겨라는 종목이 정립되기 이전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헤니는 1928년부터 1936년까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피겨 전설이다. 동시대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창조적인 동작으로 당대를 피겨계를 지배했던 대표적인 스타다.

플레밍을 향해선 “초창기 피겨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플레밍은 빼어난 외모와 함께 우아한 동작으로 피겨의 인지도를 격상시킨 인물이다. 남다른 스타성으로 팬들에게 ‘피겨 퀸’의 이미지를 최초로 각인시켰다.

“현대 피겨계의 선구자”. 린에 대한 기고가의 평가다. 린은 중성적이면서도 순수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아름다운 동작으로 피겨라는 종목에 예술적 요소를 추가한 선수다. 피겨에 ‘이상’을 제시하고 피겨가 미학적으로도 평가받게 한 주역이다.

기고가는 해밀을 두고 “시대를 초월한 가장 이상적인 스케이터”라고 치켜세웠다. 해밀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단점을 찾아볼 수 없었던 완벽한 스케이터였다. 우아함, 스피드, 간결함, 정확성, 파워, 세련됨 등 두루 갖춘 최고의 피겨 선수였다. ‘해밀 카멜 스핀’은 김연아의 ‘유나 스핀(Yuna Spin)’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기고가는 “해밀 이후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이자 트리플 점프가 가능한 오늘날 최고의 선수”라고 김연아를 소개했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에 출전한 김연아는 총점 228.56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기네스 기록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올포디움(All Podium,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에 입상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도 남겼다. 완벽한 피겨 연기로 ‘클린 연기’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기고가는 이들 최고의 전설 5인 외에 시대별로 두각을 나타낸 슈퍼스타들을 추가로 언급했다. ‘뛰어난 점퍼’ 린다 프레티앤과 ‘비엘만 스핀의 창시자’ 드니즈 비엘만, 국제빙상연맹(ISU)으로 하여금 룰을 변경하게 만든 일레인 자약, 남자 선수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인 이토 미도리, 1990년대 새로운 이상을 제시한 옥사나 바이울을 예로 들었다.

홈페이지에는 전설급 선수 5명을 뽑는 투표란이 게재돼 있다. 현재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 카타리나 비트, ‘미국 피겨 전설’ 미셸 콴, 1990년대를 풍미한 크리스티 야마구치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 관련기사 ◀
☞ 샤킬 오닐 “시카고? 늙은 가솔, 끝났다”
☞ “김연아는 은퇴했다” 피겨계 환기시킨 佛 언론
☞ ‘은퇴 후 5개월’ 김연아가 그리워지는 이유
☞ “두유 노우 김연아?” 美 톱MC의 깜짝 질문
☞ ‘구단주’ 마이클 조던 “7번째 우승 꿈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