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연극 `주인이 오셨다` 국립극단 봄마당 마지막 무대 올라
사이코패스 잉태하는 사회 부조리 고발
  • 등록 2011-04-13 오후 3:02:16

    수정 2011-04-13 오후 3:02:16

▲ 연극 `주인이 오셨다` 포스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묻지마 살인`을 일삼는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국립극단 봄마당`의 마지막 공연작으로 김광보 고연옥 콤비의 신작 `주인이 오셨다`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김광보 연출과 고연옥 극작가는 그동안 `인류 최초의 키스`, `발자국 안에서`, `내 심장을 쏴라` 등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부조리하고, 비인간적인 사회와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왜곡된 희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인이 오셨다`는 김광보·고연옥 콤비가 4번째로 힘을 합친 신작. 사이코패스란 유년시절 사회로부터 멸시받고 폭력으로 길들여진 인간이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폭력이란 형태로 자신의 사회적 존재감을 극대화한 이들이란 가정 하에 극을 구성했다.

김광보·고연옥 콤비는 이를 위해 혼혈아와 다문화 가정의 소외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사이코패스를 잉태하는 우리 사회의 비인간성을 극대화 한다.

오는 21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되며 조은경, 이기돈, 문경희, 한윤춘, 천정하, 김준배, 김송일 등이 출연한다. 티켓가격은 3만원~2만원. 문의(02)327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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