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메시는 마라도나 못 넘는다"

  • 등록 2014-03-03 오후 4:22:23

    수정 2014-03-03 오후 6:29:42

△ 신구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들이 나란히 서 있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모습.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도왔던 헥토르 엔리케(51)가 당시 동료였던 디에고 마라도나(53)와 현역 최고의 축구스타인 리오넬 메시(26)를 비교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아볼라’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엔리케는 “메시는 마라도나보다 나을 게 없다”면서 “그는 영원히 마라도나를 뛰어 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엔리케의 이러한 발언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엔리케는 자신과 함께 자국의 우승을 이끈 마라도나에게 일종의 경의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의 최전성기를 이끈 마라도나가 지금의 메시보다 아직까지 우위에 있다는 평가는 크게 무리가 없다.

그간 전설들은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선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에 대해 답을 해왔다. 의견은 다소 엇갈렸지만, 아직까진 마라도나를 위에 놓는 전설들이 많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원로 호세 유디카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마라도나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달리 말해 “아직은 아니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엔리케는 마라도나를 “특별한 선수(Maradona is unique)”라고 치켜세우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마라도나의 복귀설에 대해선 “만약 마라도나가 컴백한다면 나도 그럴 것이다”고 농담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긴 축구 영웅이다. 그는 메시 이전까지 브라질의 펠레, 호나우두 등과 축구선수 ‘넘버원’을 다투는 선수로 불려왔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남아공 월드컵 탈락 후 경질됐다. 지금은 아르헨티나의 5부 리그 데포르티보 리에스트라에서 명예코치로 활동 중이다.

메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연 연속 피파(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현역 최고의 축구스타다. 부상 등으로 최근 1~2년간 ‘라이벌’ 호날두에게 다소 밀리고 있지만, 마라도나와 쌍벽을 이룰만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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