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에페 金' 정진선 "펜싱서 金 9개 정도 자신"

  • 등록 2014-09-20 오후 8:51:58

    수정 2014-09-20 오후 8:51:58

정진선.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2014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진선(30·화성시청)이 펜싱대표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정진선은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박경두(30·해남군청)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첫 날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 남자 펜싱 에페에서 나왔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의 양뢰성(금)-이상기(은) 이후 16년 만의 일.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정진선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은 이름값을 그대로 증명해보였다.

개인으로선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이라 의미도 있었다. 정진선은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었다.

경기 후 정진선은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이라 부담이 덜 됐던 건 사실이다”면서 “광저우, 도하 때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기회가 와서 다행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며 웃엇다.

이어 “런던올림픽 이후 주위에서 나가면 메달은 딸 수있을 것이라고 쉽게 말을 했는데 오히려 그 이야기에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이어갔다.

“펜싱장 앞에 줄 지어 표를 끊는 관중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는 정진선은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다 몸상태가 좋아서 금메달 9개 정도는 무난하게 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더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다”고 남은 대회 선전을 자신했다.

대한민국 펜싱은 대회 첫 날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펜싱 강국임을 증명해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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