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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은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박경두(30·해남군청)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첫 날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 남자 펜싱 에페에서 나왔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의 양뢰성(금)-이상기(은) 이후 16년 만의 일.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정진선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은 이름값을 그대로 증명해보였다.
경기 후 정진선은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이라 부담이 덜 됐던 건 사실이다”면서 “광저우, 도하 때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기회가 와서 다행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며 웃엇다.
이어 “런던올림픽 이후 주위에서 나가면 메달은 딸 수있을 것이라고 쉽게 말을 했는데 오히려 그 이야기에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펜싱은 대회 첫 날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펜싱 강국임을 증명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