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가 본 3人 ‘코비·데이비스·르브론’

  • 등록 2014-10-30 오후 3:11:01

    수정 2014-10-30 오후 5:54:1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찰스 바클리 TNT 해설위원(51)이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판도를 분석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주요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바클리의 시즌 전망을 공개했다. 바클리는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 평가에서부터 올 시즌 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진과 나눴다.

△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코비 브라이언트의 예상 활약은?

바클리는 복귀한 브라이언트(36·LA레이커스)가 활약하겠지만 LA레이커스는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현실적으로 브라이언트가) 경기당 20득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LA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PO)에 탈락할 것이다. LA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이 유지된다면 82경기에 모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대신 매 경기 25~30분 정도만 코트에 서야 한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바클리는 브라이언트가 향후 몇 년간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경우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인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브라이언트는 시즌 초반 2경기서 평균 25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은 휴스턴 로키츠, 피닉스 선즈에 잇따라 패했다. 2연패라는 결과보다 아쉬운 것은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두 경기에서 LA레이커스는 저조한 야투성공률, 주전들의 고르지 못한 득점분포를 보이며 약 20점 차 대패를 당했다.

△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 리그 차세대 슈퍼스타는?


“앤서니 데이비스(21·뉴욜리언스 펠리컨스)는 향후 거물급 선수가 될 것이다”. 바클리는 차세대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데이비스를 꼽았다. 그는 “리그에는 드와이트 하워드, 마크 가솔, 블레이크 그리핀, 라마커스 알드리지, 케빈 러브 등 최고의 빅맨들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이 대열에 속할 다음 주자는 데이비스다”고 확신했다.

바클리는 데이비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흠잡을 데 없다고 칭찬했다. 아마도 현 리그 최고의 선수 3인을 거론한다면 제임스와 듀란트, 데이비스일 것이라는 게 바클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데이비스는 제임스나 듀란트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점프 슛도 쏠 수 있고 포스트업 경기도 가능하다. 훌륭한 수비수이기도 하다. 매우 독특한 선수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개막전서 26득점 17리바운드 9블록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9블록은 블록슛이 공식적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73-1974시즌 이후 개막전서 나온 최다 블록 기록이다. 최근까지는 디안드레 조던(26·LA 클리퍼스)의 8개(2011-2012시즌 개막전)가 최고였다.

데이비스는 마치 케빈 가넷,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스피드와 탄력, 점프력 등에서 가넷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상대 선수들의 슈팅을 끝까지 쫓아 블록하는 모습에서는 올라주원을 떠올리게 했다. 골밑 깊숙한 곳에서 볼을 받고 냅다 림에 꽂는 동작과 파워에서는 젊은 오닐이 엿보였다.

△ 르브론 제임스. (사진= Getty Images/멀티 비츠)


‘친정 복귀’ 르브론에 대한 생각은?

바클리는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SI를 통해 공개된 제임스의 편지를 두고는 “그가 직접 썼든 안 썼든, 내용은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이었다”면서 “당시 편지는 내가 스포츠를 접하면서 가장 후련하게 느낀 일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바클리는 올 시즌 제임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 이유로 스타들이 ‘빅마켓(Big Market)’에만 치중되는 현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시절) 나는 마이클 조던을 이기고 싶었다. 같이 뛰고 싶지는 않았다. 또 패트릭 유잉을 무찌르고 싶었다. 그와도 물론 같이 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던이 시카고, 유잉이 뉴욕이라는 거대 시장에서 뛴 데 비해 바클리는 필라델피아나 피닉스, 휴스턴 등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스몰마켓’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제임스에게 일종의 동병상련을 느낀 셈이다.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는 31일 뉴욕 닉스와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카일리 어빙, 케빈 러브와의 조화, ‘절친’ 카멜로 앤서니와의 대결이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복귀 후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제임스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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