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자 "추신수·최희섭도 못했는데 강정호가 될까"

  • 등록 2014-11-04 오후 4:23:05

    수정 2014-11-17 오후 2:33: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성공여부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앞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35·기아 타이거스)의 사례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소식통이자 유명 전문기자로 ‘야후 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프 파산은 4일(한국시간)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165명의 선수들을 총 점검하며 “한국프로야구(KBO) 최우수선수(MVP) 강정호에게는 너무 많은 물음표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전례나 판례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미국사회의 특성상 아직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발자취를 남긴 야수(내야수)가 없다는 점에서 온통 의문투성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강정호는 빅리그 유격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장타자(파워히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파산 스스로도 헷갈려했다.

이어 “강정호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가 결국 내야의 어느 위치에 서느냐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야수의 역사는 전적으로 성공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파산은 “그나마 추신수와 최희섭이 있었고 그게 전부”라고 깎아내렸다.

다시 말해 1억3000만달러(약 1400억원) 몸값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물론이고 한국으로 유턴해 내년시즌 새 감독 밑에서 선수생명의 마지막을 걸고 부활을 노리는 최희섭까지 누구도 완전히 성공했다고 볼 케이스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그런 맥락에서 강정호를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게 파산의 생각이다.

한편 최근 영입설이 제기된 볼티모어 쪽에서는 강정호가 벅 쇼월터(57)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의 성향이 아니어서 그를 데려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와이어’는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인용해 “강정호의 수비력이 평균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야 수비를 중시하는 쇼월터 감독의 성향 상 “강정호를 매우 흥미롭게 지켜보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좋은 야구본능과 약간의 한방능력 외 이렇다 할 이점이 없다는 강정호는 2루나 3루수 내지는 유틸리티(벤치) 내야수로 가치가 여전하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이 정도 수준이라면 볼티모어는 이미 한명을 데리고 있다”며 “라이언 플레허티(28볼티모어)가 그 주인공으로 플레허티가 있는 한 볼티모어가 강정호를 영입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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