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풀세트 승리...정규리그 21연승

  • 등록 2016-10-26 오후 9:28:20

    수정 2016-10-26 오후 9:31:27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원정경기 도중 포인트를 올리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잠재우고 정규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5-25 19-25 15-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18연승을 포함, 정규리그 21연승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를 추가하면서 시즌 승점 7로 대한항공(승점 8)에 이어 남자부 2위를 지켰다. 반면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우리카드는 승점 1을 가져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2연승 팀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힘과 높이에서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였다.

현대캐피탈이 외국인선수 톤 밴 랭크벨트와 문성민을 앞세워 몰아붙이면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최홍석을 내세워 반격했다. 공격 득점은 17-16으로 오히려 우리카드가 1점 더 많았다.

하지만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현대캐피탈보다 4개 많은 9개를 범했다. 그 차이가 결국 3점 차 결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25-22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세트와 달리 최홍석(우리카드)과 박주형(현대캐피탈) 등 토종 공격수들이 최다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득점은 비슷했지만 블로킹과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와 신영석이 각각 2개씩 블로킹을 잡는 등 2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을 5개나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211cm 장신센터 김은섭의 블로킹 2개가 전부였다.

범실은 오히려 우리카드가 10-6으로 더 많았다. 파다르가 2세트에 4득점에 그친 반면 범실로 내준 점수는 5점이나 됐다.

3세트는 우리카드의 반격이 매서웠다. 1, 2세트에서 범실 때문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부터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우리카드는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다르의 다양한 공격으로 연속 4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고비마다 김광국, 최홍석 등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3세트 승리를 굳혔다. 1,2세트에서 단 1개 뿐이었던 서브 득점이 3세트에서만 5개나 터져나왔다.

4세트는 파다르의 원맨쇼였다.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파다르는 4세트에서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파다르가 떴다하면 어김없이 블로킹이 뚫렸고 점수로 연결됐다. 이 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책임졌다.

우리카드는 16-14에서 파다르의 공격과 최홍석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파다르가 고비마다 득점포를 날리면서 4세트를 25-19로 승리,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내리 5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특히 3-1에서 연속으로 터진 톤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분위기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톤과 문성민의 공격으로 포인트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3-8에서 우리카드의 서브 실수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이 각각 17점, 16점씩 올렸고 최민호와 신영석도 11점, 9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점, 최홍석이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초반에 범실로 1,2세트를 잇따라 내준 것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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