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정준영, 방송가 비상…“美서 예능 촬영중”

  • 등록 2019-03-11 오후 9:14:44

    수정 2019-03-11 오후 9:14:44

정준영(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한 사생활 동영상을 수차례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정준영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연복 셰프, 허경환, 에릭, 존박 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촬영을 위해서다. 당초 차주 입국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정준영은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에 고정 출연 중이다. 각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SBS ‘8뉴스’는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12월 경 이 모씨, 최 모씨, 용 모씨 등 지인들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성공했다”며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했다. 2016년에도 “처음 만난 여성과 상가 건물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며 영상을 유포, 이를 인증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만 10여명에 달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SBS와 인터뷰에서 “몰래 촬영했다는 게 불쾌했다”면서 “늦었지만 수사가 이뤄지면 처벌을 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해외 체류 중인 탓에 귀국하면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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