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소년24’]③비즈니스로 진화한 오디션프로그램

  • 등록 2016-06-18 오전 10:00:00

    수정 2016-06-18 오전 10:38:04

Mnet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Mnet ‘소년24’가 18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소년24’는 유닛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49명의 소년들이 유닛으로 대결을 펼친다. 익숙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예상되지만, 규모는 그 이상이다. CJ E&M 음악부문은 이 ‘프로젝트’에 3년 동안 250억 원을 투자한다. 방송 음악 공연을 망라하는 CJ E&M의 강점을 십분 살려 ‘대표적인 한류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년24’는 장기 프로젝트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우승자 선발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소년24’는 총 8회로 구성됐다. 기존대로라면 ‘소년24’의 생명력은 고작 두 달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년24’는 상설 공연장에서 1년 동안 공연을 펼칠 소년들을 뽑는 전초전이다. 진짜 경쟁은 무대에서 시작된다. 24명의 소년들은 두 팀으로 나눠 번갈아 가며 공연과 프로모션에 임한다. 이중에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6명이 최종 선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 정식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2개월 이상의 여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CJ E&M은 음원과 공연 티켓, 상품 판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CJ E&M은 ‘소년24’를 세계로 확장 시킬 계획이다. 안석준 CJ E&M 음악부문 대표는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은 포맷으로 해외에 수출이 됐다”면서 “‘소년24’는 향후 중국판, 일본판, 아시아판 등을 고려하고 있다. 벌써 중국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제작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 지속적인 수익 발생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후 6인 결성할 아이돌 그룹 역시 세계무대를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49명 중에는 말레이시아 출신, 외국어에 능한 지원자 등이 속해있다.

[이데일리 스타in 한대욱 기자] 1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소년24’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준비 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관광산업과의 결합도 추진 중이다. 선발된 24명의 소년들이 공연을 펼치는 전용관은 명동에 있다. 한류 관광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J E&M 음악부문은 신세계DF와 지난해 ‘한류 관광 진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팝 공연 프로그램인 ‘소년24’를 통한 한류문화 확산, 남대문과 명동을 잇는 ‘미디어폴’ 거리를 조성해 ‘남대문 시장 안내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처럼 ‘소년24’은 오디션 프로그램 이상 의미를 지닌다. 이 안에서 소년들은 일종의 상품이지만,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길이기도 하다. 이장언 라이브웍스컴퍼니 대표는 “아이돌을 꿈꾸는 수많은 연습생이 있다. 그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종종 접한다. 데뷔하자마자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돌이 단순히 꿈이 아니라, 직업으로 오래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런 프로젝트가 국내서 최초라 어려움도 많고, 혼란스러움도 많다.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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