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넷플릭스 ‘농염주의보’ 기자간담회에서 “나이를 간과한 게 실수였다. 제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지금은 다시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무명 시절이 길었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기회 자체에 감사했다. 10년을 놀았기 때문에 10년치 체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를 생각하지 못했다. 쉬면서 10월달부터는 하고 있는 방송들을 정리한 뒤 원래 하고 있던 것에 더 충실하잔 생각을 했는데 무섭게 10월이 되자마자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지금은 금방 건강해진 걸 보니 사람 몸이 간사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5월 ‘농염주의보’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 16일 넷플릭스 ‘농염주의보’ 방송까지 공개한 그는 앞으로 방영될 KBS 새 파일럿 스탠딩코미디 예능 ‘스탠딩 업’의 MC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개그우먼 인생 처음 스탠드업 코미디 도전에 성공한 그지만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굉장히 많은 걸 하고 있고 하고 싶어하는데 감사히도 하고 싶어했던 많은 것들을 이뤘다”면서도 “다만 수 년 전부터 주구장창 희망사항을 드러냈지만 이뤄지지 못한 게 격정멜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웃음). 기회가 된다면 정극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중학교 연극반을 시작으로 연극영화과를 거친 만큼 정극 연기에 대한 목마름도 있는 것 같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 장도연을 비롯해 김숙 선배님 등 이 시대를 살며 활약하는 여성 연예인들과 어깨를 함께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공개 개그가 과거에 비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여성 예능인들이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를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움츠러들지 않고, 본인들을 더 내려놓으며 끼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