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골목식당' PD "포방터 돈가스 불가피한 선택…12월 제주 개업 목표"

정우진 PD "여름특집 떄부터 고충 토로…이전 불가피"
백종원, 제작진 이전 장소 물색, 답사 도와
"가게 공사 진행…개업, 정착까지 도울 것"
  • 등록 2019-11-07 오후 6:48:21

    수정 2019-11-07 오후 6:48:21

(사진=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11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서 소개돼 화제를 모은 돈가스집이 방송 후 1년 만에 시장을 떠나게 됐다. ‘골목식당’ 연출을 맡은 정우진 PD는 7일 이데일리에 “여름 특집 방송에서도 언급 됐지만 돈가스집 사장님들이 전부터 이웃 주민들의 불편 등 여러 정황으로 인해 이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제작진을 비롯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이전을 두고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게 더 이상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PD는 “이전을 결정한 뒤로는 백종원 대표를 비롯해 골목식당 제작진들 포방터 돈가스집 이전을 위해 지역 물색, 이전 장소 답사 등을 물색했다”며 “백 대표의 도움으로 제주로 이사를 가는 것은 맞다. 현재 이전할 가게 공사가 들어간 상태로 늦어도 12월 중순쯤 새로 이전한 장소에서 개업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BS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7일 연말 방송될 겨울특집에서 지난 1년여 동안 포방터 돈가스집이 겪은 고충과 새 가게로의 이전과정을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6일 포방터 돈가스집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5일까지만 영업한다.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만간 더 나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이 ‘제주도에서 만나요’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돈가스집이 제주에서 ‘더 본 호텔’을 운영하는 백종원 대표의 도움으로 이사한다고 알려지면서다.

정우진 PD는 “지난 여름부터 이전 여부를 고민하며 최대한 견디고 버텨보는 면도 생각해봤지만 돈가스집 사장님을 비롯해 백 대표와 제작진 역시 주민들과의 관계 등 여러 면에서 기존 장소에서 영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연말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겠지만 정말 많은 고충과 고민이 있었다. 장소 물색과 답사, 이전 등 모든 과정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뒤에도 골목식당 제작진과 백 대표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게 응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가스집은 ‘골목식당’ 방송에 나간 뒤 손님들이 새벽부터 대기할 만큼 큰 화제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늘어지면서 통행 불편, 소음 공해 등으로 이웃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돈가스집 사장은 사비를 들여 시장 안과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 번이나 마련했으나 민원이 끊기지 않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구청과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쓴 손편지까지 발송해 도움을 요청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돈가스집 사장은 지난 8월 여름 특집에서 백 대표에게 이와 관련한 고충을 토로했다. 백 대표는 이에 “조금만 더 견뎌 봐라. 이사 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사실 다른 동네는 환영할 거다. 우리 동네로 오겠냐”며 “(월세는)내가 좀 보태주겠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포방터 돈까스 ‘연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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