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솔 "이래 봬도 총 쏘는 여자, '진사' 꼭 불러주세요"(인터뷰)

'별난 며느리' 출연한 배우 정다솔
김보은 선배와 친해진 게 큰 수확
사격 쌍절곤 등 액션이 장기
'진짜 사나이' 도전해보고 싶어
  • 등록 2015-10-06 오전 8:00:00

    수정 2015-10-06 오전 9:31:22

KBS2 드라마 ‘별난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정다솔이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가졌다.(사진=bnt)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정다솔(27)의 취미는 독특하다. 키가 늘씬해서 ‘운동 좋아할 듯하다’고 물었더니 “권총 사격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대답을 들었다. 가녀린 몸과 총은 어울리지 않아 재차 물었더니 높은 점수를 받은 표적지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한다. 소질이 있어 주위에서 ‘올림픽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듣는다.

정다솔이 1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았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주민센터 주무관 허순정으로 출연해 배우 김보연, 손은서와 호흡을 맞췄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것에 “주위 분들은 다 재밌었다고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스스로 달랬다. 하지만 드라마를 소화하며 얻은 건 정말 많았다.

“한동안 활동을 쉬다 2년 전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별난 며느리’를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죠. 예능에서 산악 오토바이를 타다 십자인대로 다치는 등 안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와일드하게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어요.”

‘별난 며느리’에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발랄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 드리는 게 참 좋았다. 게다가 함께 호흡한 김보연, 손은서 등 선배로부터 연기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정다솔은 특히 한참 선배인 김보연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컸다.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이렇게 좋은 선배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직접 찾아뵙고 인사도 드릴 정도였다.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배웠는데 실제 현장과는 또 달랐어요. 공부할 때 이론과 실전이 다르듯 연기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카메라 위치 파악하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든지. 좋은 분들과 함께 호흡해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크게 혼났을 것 같아요.”

‘별난 며느리’의 주연이었던 다솜과는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다. 한때 걸그룹 씨스타의 안무를 배울 정도로 열혈 팬이었는데 가까워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배우 정다솔.(사진=bnt)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정다솔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작품별 오디션에 참가하며 차기작을 노리고 있다. 희망하는 캐릭터가 있느냐고 물으니 “액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남겼다. 먼저 밝힌 사격뿐만 아니라 쌍절곤 등 무술에도 꽤 자신이 있다. 몸 쓰는 연기는 일가견이 있다는 자신감이다.

“성격이 좀 남성적인 편이에요. 덜렁거리기도 하고 털털하죠. 차가워 보인다는 말도 듣는데 친해지고 나면 달라요. 인연을 소중히 하는 터라 한번 가까워지면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요.”

정다솔은 겨울 앞두고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대중에게 인사하기 시작한 만큼 작품에서 빛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다. 그래서 배우는 것도 많다. 골프도 치고 중국어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하는 게 많아 스트레스 받겠다고 말하니 “사격장에 가서 총을 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일 여력이 없다”며 웃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짜 사나이’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고생스럽겠지만 느끼는 게 많을 것 같거든요. 사격도 잘하는 특등사수인데 한번 불러주시면 안 될까요?”

사격하는 배우 정다솔.(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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