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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의 간판 스타였던 미셸 위 웨스트(33·미국)가 제78회 US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필드를 떠난다.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US 여자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은 없다.
위 웨스트는 6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장을 따고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 내가 하고 싶었던 이 두 가지를 해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현역 생활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위 웨스트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14년 US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 7일이 위 웨스트가 현역으로 골프 대회에 나서는 마지막 날이 된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 탓에 기권이 잦았고, 결국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투어 통산 5승은 그가 가진재능과 스타성에 결코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위 웨스트는 많은 이의 기대에 비해 우승이 적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지만 은퇴 후에도 골프와 관련된 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의 호스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US 여자오픈에는 남편 조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위 웨스트의 캐디를 맡는다. 위 웨스트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5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8)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7일 0시 2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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