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샷 앞둔 미셸 위 “우승 더 많았다면 좋겠지만…내 성과에 만족해”

제78회 US 여자오픈서 ‘라스트 샷’
LPGA 투어 통산 5승 기록한 뒤 은퇴 선언
재능·스타성에 비해 우승 횟수 적다는 지적에
“후회는 사람 미치게 만들어…현역 생활 만족”
남편 조니 웨스트가 마지막 경기 캐디로 호흡
  • 등록 2023-07-06 오후 3:13:15

    수정 2023-07-06 오후 3:13:15

미셸 위 웨스트가 6일 열린 제78회 US 여자오픈 연습 라운드에서 퍼팅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물론 나도 우승을 더 많이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더 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는 사람을 미치게 한다.”

여자 골프의 간판 스타였던 미셸 위 웨스트(33·미국)가 제78회 US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필드를 떠난다.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US 여자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은 없다.

위 웨스트는 6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장을 따고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 내가 하고 싶었던 이 두 가지를 해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현역 생활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위 웨스트는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014년 US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 7일이 위 웨스트가 현역으로 골프 대회에 나서는 마지막 날이 된다.

위 웨스트는 13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컷오프를 통과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14세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성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5세에 프로로 전향했고 US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 탓에 기권이 잦았고, 결국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투어 통산 5승은 그가 가진재능과 스타성에 결코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위 웨스트는 많은 이의 기대에 비해 우승이 적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인 마케나를 출산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은퇴를 선택한 위 웨스트는 “떠나는 적절한 때를 아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은퇴 후에도 골프와 관련된 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의 호스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US 여자오픈에는 남편 조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위 웨스트의 캐디를 맡는다. 위 웨스트는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5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8)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7일 0시 2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위 웨스트의 남편 조니 웨스트가 캐디백을 어깨에 매고 함께 라운드를 돌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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