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6' 추신수만 살아나면 텍사스 화력 본궤도" -美NBC

  • 등록 2014-05-16 오후 4:48:36

    수정 2014-05-19 오후 1:15:5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8경기 타율 0.156으로 잠시 주춤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전 그렸던 막강 공격력의 본격 서막을 열 마지막 퍼즐로 지목됐다.

“수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해 암담한 투수진에 반해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은 추신수가 원래 모습만 회복하면 마침내 기대했던 화력을 활활 불태울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미국 지상파인 ‘NB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최다 부상자 수모 속 긍정의 메시지는 ‘타격’

텍사스는 전날 초반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약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2008년 이후 6년 만에 휴스턴전 루징시리즈(1승2패)의 아픔을 맛봤다.

이 패배의 충격은 컸다. 근근이 지켜오던 시즌 5할 승률(20승21패)마저 무너졌다. 텍사스의 정규시즌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간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장갑을 만지며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진의 두 축인 맷 해리슨(28)과 마르틴 페레스(22)가 각각 허리와 팔꿈치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초반 뛰어난 피칭을 펼쳤던 페레스의 경우 1년 이상의 공백을 요하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가 불가피해 대미지가 훨씬 더하다.

이로써 텍사스는 현재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선수만 13명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부동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지난 몇 경기를 통해 내내 부진했던 타자들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한 가닥 희망이다.

15일 휴스턴전에서 2-4번 타자들인 ‘엘비스 안드루스(25)-아드리안 벨트레(35)-프린스 필더(29)’ 조합은 ‘13타수7안타 3타점 3득점’ 등을 합작했고 5번타자 알렉시스 리오스(32) 또한 홈런 한방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필더와 안드루스의 지난주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필더는 최근 ‘7경기 23타수9안타 타율 0.391 1홈런 5타점’ 등이다. 잠자는 호랑이 필더는 클러치 상황에서 밀어치는 타격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시에 상대팀 수비시프트의 혼란을 안겨다주는 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안드루스 또한 11경기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이 기간 ‘43타수16안타 0.372 2타점 6득점 2도루’ 등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취점’ 중요한 텍사스와 추신수의 ‘슬럼프’

이제 남은 건 추신수다. 방송은 “15일 휴스턴전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었다면 텍사스 타선이 함께 어우러지며 최초 그들에게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추신수가 매년 해왔던 그대로 지난주 그 이전의 모습처럼 안타를 치고 베이스에 출루한다면 레인저스는 마침내 본궤도에 오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한창 달아올랐던 페이스가 주춤한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경기 32타수5안타 0.156 1홈런 1타점 5득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281’ 등으로 부진하다. 같은 기간 텍사스는 3승5패 및 지난 5경기는 1승4패로 맥없이 처졌다.

무엇보다 좋지 않은 점은 급격히 증가한 삼진숫자로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16개나 당했다. 이는 시즌 총 삼진의 40%가 훌쩍 넘는 수치다.

이에 14일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에서는 “추신수의 삼진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출루로 경기를 시작하는 날이 없어졌다”며 “만약 추신수가 삼진을 당하지 않고 1회 선두타자 출루를 했다면 부쩍 달아오르고 있는 엘비스 안드루스와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벨트레 및 타격이 점점 꾸준해지고 있는 필더 등의 상승세와 맞물려 초반에 리드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텍사스는 선취점을 뽑았을 때 올 시즌 15승5패여서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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