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 YG 떠난 이유 밝혔다…"자유롭고 싶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녹화 현장서 속내 밝혀
"올해 노래 가득 담은 정규앨범 내는 게 목표"
  • 등록 2024-01-02 오후 9:51:28

    수정 2024-01-02 오후 11:17:21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개인 활동 재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를 묻자 꺼낸 답이다.

제니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KBS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니는 최근 YG와 블랙핑크 팀 활동 재계약을 맺었으나 개인 활동은 따로 펼치는 쪽을 택했다. 이후 제니는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 설립 사실을 알렸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새 출발 이후 첫 방송 무대다.

이날 제니는 이효리가 독립 레이블에 대해 궁금해하자 “앞으로도 그룹 활동은 (YG와) 함께 하는데, 개인 활동은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설립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레이블에) 저와 오래 함께한 크루분들도 계시다”면서 “그냥 뭔가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레이블명에 대해선 “제가 가는 길이 이상하고 남들과 다르더라도 잘해내 보겠다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효리는 ‘둥지를 박차고 나가는 건 큰 용기’라는 말로 제니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그러자 제니는 “(YG에서) 연습생 때부터 너무 많은 걸 배웠는데, 언젠가부터 스스로에게 도전 정신을 갖고 뭘 할 수 있는지 묻게 되더라”면서 “한번 부딪혀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했다.

제니(사진=SNS)
이효리는 제니에게 YG와 블랙핑크 그룹 활동만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느냐고도 물었다. 이에 제니는 “(YG와) 지금도 너무 잘지낸다”면서 “(독립 레이블에서) 한 번 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후배 아티스트를 키워낼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는 “이전까진 그런 걸 꿈꿔본 적이 없었는데, 회사를 차리고 나서 상상해보니 재밌더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일단 저부터 잘 케어해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이효리는 2월에 안테나와 맺은 전속계약이 끝난다는 사실을 언급해 좌중을 웃게 했다.

제니는 “올해 노래가 가득 들어 있는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꿈”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제니는 “무대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다음에 다시 여기 출연할 땐 무대만 하고 가고 싶을 정도”라는 말로 앞으로 펼칠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KBS가 시즌제로 선보이는 ‘더 시즌즈’의 4번째 시즌이다. 이효리가 박재범, 최정훈, 악뮤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첫 회는 오는 5일 밤 11시 2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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