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의 적수는 MI뿐…첩보액션 甲의 귀환

[리뷰]'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 등록 2015-07-30 오전 10:31:26

    수정 2015-07-30 오전 10:31:26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그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는 것. 에단 헌트가 IMF(Impossible Mission Forces)를 이끌어온 길이다. 에단 헌트를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말도 안 되는, ‘어마무시’한 액션으로 4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볼거리도 이야기도 전편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 임파서블4’, 2011)을 능가했다. ‘미션 임파서블’의 최대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톰 크루즈의 액션. ‘미션 임파서블1’(1996)에서 보여준 와이어 액션은 이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미션 임파서블2’(2000)에서는 600m 암벽을 맨손으로 등반했고, ‘미션 임파서블3’(2006)에서는 중국 상해 초고층 빌딩에 진입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미션 임파서블4’에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호텔의 124층 외벽을 기어오르는 액션을 펼쳤다.

톰 크루즈는 50대(한국나이 53세)의 나이를 잊은 듯 이번에도 위험천만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의 승패는 초반 5분에 결정난다고 시작이 비행기 액션이다. 예고편에서 화제가 된 톰 크루즈가 1500m 상공을 향해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려 “벤지, 문 열어”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톰 크루즈는 이 장면을 CG와 대역 없이 와이어에 의지한 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 액션은 본격 액션의 시동을 거는 예열 작업에 불과했다. 톰 크루즈의 액션은 초반에 시선을 꽉 붙든 후 131분간 액션에 액션으로 세차게 몰아갔다. 26만 리터의 수조를 통과해야 하는 수중 액션은 눈을 질끈 감게 하고, 명품 세단과 모터사이클 체이싱 액션은 클래식하면서도 숨막힐 정도의 속도감을 선사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미션 임파서블’의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오스트리아 빈, 모로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에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담았다. 첩보액션에 등장하는 배경은 흔히 싸움이 일어나고 부숴지고 파괴되는 공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매혹적인 풍광이 볼거리를 충족시키며 액션의 쾌감을 더한다.

‘미션 임파서블’의 전 시리즈가 에단과 IMF의 미션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영화는 IMF와, 그 안티 세력인 신디케이트의 전면전을 그린다. 신디케이트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게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까지 가세하며 IMF는 사면초가의 어려움을 겪는다. CIA의 수장 앨런 역에 알렉 볼드윈이 분해 IMF 해체에 앞장선다. ‘미션 임파서블5’ 역시 음모와 배신 등이 그려진, 큰 틀에서는 전 시리즈와 다르지 않지만 이야기는 더욱 촘촘해지고 탄탄해졌다.

이야기의 힘이 강해졌다는 점은 수석요원 브랜트(제레미 레너 분), IT전문 벤지(사이먼 페그 분), 해킹전문 루터(빙 라메스 분) 등 IMF 팀원들과 ‘5대 미션걸’ 레베카 퍼거슨의 캐릭터와 매력이 하나하나 살아있다는 데 있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경우 전 시리즈에서 톰 크루즈에게 보호를 받거나 활약이 미미했는데 ‘미션 임파서블5’의 레베카 퍼거슨은 사건의 키를 쥐고, IMF와 신디케이트의 싸움에서 판을 흔드는 인물로 비중 있게 등장한다.

‘미션 임파서블’은 그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액션과 스토리텔링이 진화해왔다. 말이 필요 없는 영화다. 믿고 보는 톰 크루즈가 나오고 첩보액션의 갑 ‘미션 임파서블’이다. 국내에서 ‘미션 임파서블4’는 757만, ‘미션 임파서블3’ 574만 관객을 동원했다. 매번 전편의 기록을 깨며 첫 번째 시리즈부터 네 번째 시리즈까지 1400만명을 동원했다. ‘미션 임파서블5’가 또 한번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개봉 30일. 15세 관람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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