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거부 '비상사태'

  • 등록 2016-01-10 오후 4:20:40

    수정 2016-01-10 오후 4:20:40

MBC ‘일밤’의 ‘복면가왕’(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복면가왕’ 최초로 판정단 과반수가 투표를 거부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10일 방송 예정으로 녹화가 진행된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서는 역대급 다크호스 ‘여전사 캣츠걸’에 맞설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듀엣곡 무대가 끝나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복면가수의 역대급 가창력에 판정단은 벌떡 일어나 말을 잇지 못했다. 무대 직후 MC 김성주가 진행을 위해 등장하자 판정단은 “도저히 투표를 할 수가 없다”, “이건 국가로 치자면 국가 비상사태다”, “둘 중에 하나를 떨어뜨릴 수 없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수준 높은 복면가수들의 무대에 결국 작곡가 김형석은 ‘기권’을 외치며 두 손을 들었고, 과반의 판정단이 망설이며 투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두 복면가수들을 대결을 붙인 담당 PD는 징계를 먹어야 마땅하다”는 평을 남기며 격분했다. MC 김성주가 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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