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삼성vs롯데, 1회 승부에 주목하는 이유

  • 등록 2016-06-28 오후 4:03:06

    수정 2016-06-28 오후 4:03:0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장마라고 하는데 비는 안 오네요.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건 좋은데 혹여 가뭄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겠죠. 모든 구장에서 야구가 계속되길 바라며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늘 첫 순서는 롯데와 삼성의 경기 입니다.

양 팀은 올 시즌 마운드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투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맞대결에선 롯데가 다소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 자책점 4.08이면 타고 투저 시즌에선 꽤 선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팀의 경기는 초반 승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맞대결에서 늘 1.2회에 뭔가 결정이 나는 경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양 팀 모두 불펜이 좋은 편은 아니죠. 때문에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팀이 결국 끝까지 웃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팀 모두 마땅한 마운드의 추격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두 팀 모두 초반 타율이 좋습니다. 일단 선발 투수가 자리 잡히기 전에 점수를 뽑는 것이 두 팀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맞대결인 만큼 그 성향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 선발은 노경은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서 첫 승을 따냈는데요. 4월에 비해 한층 좋아진 WHIP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선전 성적은 아주 안 좋은 편인데요. 지난 경기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삼성 선발은 윤성환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긴 이닝은 던져주고 있지만 위압감은 조금 떨어진 상태 입니다. 최근 3경기 3패를 기록중이구요. 롯데전서는 기복있는 투구를 한 바 있습니다. 사직에서 약했던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 경기는 LG-KIA전 입니다.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면 투수력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타율과 홈런 숫자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투수력에서 승부가 갈린다면 불펜 싸움이 될 수도 있을텐데요. 양 팀 모두 선발 보다는 불펜에서 더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분위기면에선 KIA가 앞서 있습니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데요. 선발과 구원이 모두 안정감을 보이며 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균 9점을 내고 있는 공격력도 눈에 띄는 부분 입니다.
오늘 LG 선발은 우규민 선수 인데요. 불운과 부진이 겹치며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IA의 좌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서 경기를 보시면 흥미로울 듯 합니다.
KIA 선발은 최영필 선수 인데요. 아무래도 선발 투수의 개념 보다는 첫 번째 투수의 개념이 보다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올 시즌 최다 투구수는 38개 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넥센전 입니다.

양 팀의 대결은 넥센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효율성면에서 넥센의 우위가 계속됐는데요. 맞대결시 타율은 한화가 월등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넥센이 더 높았습니다. 그래서 1.1점씩 더 뽑게 된 셈입니다.
오늘 경기서는 송광민 선수와 고종욱 선수를 잘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각각 상대 타율과 홈 타율 1위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두 팀을 가르는 또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볼넷인데요. 오늘 넥센 투수들 중에서도 볼넷이 적은 신재영 선수가 등판하는 날 입니다. 한화가 얼마나 볼넷을 줄이는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 싶습니다.

한화 선발은 송은범 선수 입니다. 일요일 경기 선발 투수였는데요. 하루 휴식 후 구위가 어떨지가 가장 관건이 될 듯 싶습니다. 워낙 드문 일이기에 예측도 힘듭니다.
넥센 선발은 말씀 드린대로 신재영 선수 입니다. 주자가 없을 때 더 강해지는 투수 입니다. 꾸준함도 그의 장기죠. 한화는 몇점을 얻느냐보다 몇점을 내주느냐가 더 중요할 듯 싶습니다.
넥센 팬 여러분 배부르시라고 신재영 선수 사진 한 장 갑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다음 경기는 NC-두산전입니다. 최강팀간 대결이죠.

최강팀간 대결 답게 매 시즌 승.패가 확실하게 갈리지 않고 있는데요. 올 시즌도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이런 사이를 두고 신흥 라이벌이라고 하죠.
두 팀의 경기는 투수력에서 승.패가 많이 갈렸습니다. 투수들은 더 잘 던지고 타자들은 그 만큼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두 팀이 대결이 흥미로운 건 홈에서 강한 두산과 원정에서 강한 NC의 대결이라는 점 입니다. NC는 오늘 승리하면 연패 탈출과 함께 원정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여러가지로 얻는게 많은 경기가 될텐데요. 뜻 대로 경기가 풀릴 지 궁금해 집니다.
NC 선발은 이민호 선수 입니다. 지난 번 한화전서 패하며 무패 행진도 멈춰섰는데요. 팀도 그 때 부터 연패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스스로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두산전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두산 선발은 니퍼트 선수 입니다. 최근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NC전서는 잠실에선 강했고 마산에선 약했습니다. 홈 구장의 기운이 필요한 경기 입니다.


◇마지막 경기는 SK-KT전 입니다.

SK는 올 시즌 완벽하게 홈런 군단으로 거듭났습니다. KT전서도 홈런이 나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요. 홈런을 많이 친 경기서는 승리를,그렇지 못한 경기서는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런을 떠나서도 전체적인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요즈음 입니다. 최근 12경기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죠. 이 기간 동안 공격지표 대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 팀은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경기력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실책이 많기 때문인데요. 총 갯수는 SK가 평균 갯수는 KT가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습니다. 자나깨나 실책 조심입니다.
KT 선발은 장시환 선수 입니다. 선발 전환 후 나름 선전하다 지난 번 두산전서 아픔을 겪었죠. 우타자에 약한 모습인데 우타 중심의 SK를 상대로는 어떨지 지켜볼 일 입니다.
SK 선발은 윤희상 선수 입니다. 2군서 복귀한 이후 매우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실점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28일 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야구 기다리시는 동안 조금이나마 흥미로운 시간이 되셨기를 기원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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