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타격기계에서 귀여운 텔레토비로 변신

  • 등록 2016-09-27 오후 4:56:29

    수정 2016-09-27 오후 4:56:29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신고식 중인 볼티모어 신인들의 사진을 올렸다. 김현수(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했고, 그의 통역인 대니 리(맨 오른쪽)는 피카추 복장을 착용했다. 사진=로크 쿠밧코 MASN 기자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 중인 ‘타격기계’ 김현수(28)가 귀여운 텔레토비로 변신했다. 머리에는 안테나를 꽂았고 배에는 텔레비전을 달았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현수가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김현수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회 캐릭터인 텔레토비의 ‘뚜비’ 복장을 한 채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의 통역인 대니 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대표 캐릭터인 피카추 분장을 했다.

김현수가 이처럼 우스꽝스런 옷을 입게 된 것은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신인 괴롭히기)’이라는 메이저리그 전통 때문이다. 일종의 신고식인 셈이다.

루키 헤이징은 과거 선배 선수들이 후배들의 기를 죽이고 괴롭히려는 안좋은 텃세였다. 1990년대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의 경우 자신의 라커룸에 있던 고급 양복을 선배들이 가위로 잘라놓자 불같이 화를 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수끼리의 재밌는 축제로 받아들여진다. 선배들도 너무 짓궂지 않은 수준의 장난을 치고 후배들도 즐겁게 받아들인다.

빅리그에 새로 입성한 신인들은 재미있는 분장을 한 채 클럽하우스에서 장기자랑을 하거나 공공장소를 활보하기도 한다. 심지어 그 분장을 하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원정숙소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역시 메이저리그 신인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슈포마리오의 동생인 ‘루이지’로 분장했다.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의 경우 신인 시절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찐빵유령’이 된 적도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아직 루키 헤이징을 치르지 않았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하고 28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현수는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리(291타수 88안타) 5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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